0. 들어가기 전에..
나는 원래 Kotlin & Spring Boot 내일배움캠프를 듣고 있었다. 서버 개발자로서의 취업도 염두했지만,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1. 나는 방산/모빌리티 분야 취업을 희망한다.
2. C/C++ 임베디드 를 해야 관련 Job Opertunity가 많을 것이다.
3. 임베디드도 네트워크화가 진행되고 있다.
4. 서버도 알아둬서 나쁠게 없다..!!
결국 C/C++ 임베디드 관련 교육을 찾고 있었다
그러던 중 SSAFY 가 Embedded 트랙을 모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SSAFY 라면..!!" 이라는 생각에 냅다 지원했더랬다.
1. 대외비
많은 것이 대외비라 알음알음 다들 알고있는 정보선에서, 검색하면 쉽게 나오는 정보선에서만 언급하려고 한다.
2. 12기 선발 일정 (전공)
솔직히 시간이 꽤 지난 터라 정확한 일자를 기억하기는 힘들지만, SSAFY 공홈에 남아있는 기록으로 열심히 짜집기 해봤다.
모집 시~작 (서류 자소서 x) | 4.22(월) ~ 5.7(화) |
에세이 제출 (자소서만) | 5.8(수) ~ 5.18(토) |
SW 역량 테스트 | 5.19(일) |
인터뷰 | 6.7(금) |
최종 발표 | 6.19(수) |
3. 에세이 작성
에세이는 기업 지원으로 치면 자소서랑 비슷한 느낌인데, 특이하게도 600자로 제한된 문항 1개밖에 없다. 서류 제출시 정말 기본적인 학력과 인적사항만 작성하기 때문에 에세이를 제출하는 기간은 따로 주어진다.
훌륭한 임베디드 SW 개발자로 거듭나길 희망합니다. 실 세계에 엑추에이터가 존재하고 제어하는 임베디드 SW 개발 분야에 강한 흥미를 갖고 있으며 관련 성과를 성취한 경험이 있습니다.
첫 계기는 Android 쿼드콥터 지상관제 APP 제작이었습니다. 홀로 프로젝트를 이끌어 나가며 많은 성장을 한 프로젝트였습니다. 임베디드 SW에서는 실세계에서 작동하는 액추에이터가 있는 만큼, 테스트에 많은 준비와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두번째 계기는 주차차량 위치 추적 을 주제로 성취한 21회 임베디드 SW 경진대회 우수상 이었습니다. 3명의 팀원 중Android SW 전체와 RasberryPi, ESP32의 Bluetooth등 각종 통신 코드를 맡아 진행했습니다. 임베디드 SW에선 본인이 맡은 파트, 보드외에도 프로젝트가 포함하고 있는 모든 파트와 부품들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두 프로젝트 모두 Android SW 쪽을 더 많이 다루었기에, 이것만으로 임베디드 SW의 길을 걷기에는 많이 부족했습니다. 이에 SSAFY의 임베디드 트랙을 통해 훌륭한 임베디드 SW 개발자로 거듭나길 희망합니다.
나는 이렇게 작성했다. 아무래도 600자라서 정말 압축적으로 적어야한다. 내가 잡은 포인트는 세 가지였다.
1. 왜 지원했는지?
2. 여기에 지원하기 전까지 어떤 노력을 했는지?
3. SSAFY를 통해 무엇이 되고자 하는지?
SSAFY 지원과정에서는 나의 부족함이 오히려 무기가 된다. 기업에서는 "부족하면 왜 뽑아?" 가 된다. 그렇지만, SSAFY는 교육과정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떠올리자. 오히려 적당한 부족함은 간절함과 절실함으로 어필될 수 있다. (그렇다고 아무 노력도 안한 사람을 뽑는다는 건 아니다.. 적당히만 강조하자..)
4. SW 적성진단
별달리 준비한건 없다. 내일배움캠프를 진행하면서 프로그래머스를 틈틈이 풀어두기도 했고, 기업 코테도 몇번 뚫어본 경험이 있어서 순수히 내 실력으로 뚫어보자는 마인드였다. 아무래도 교육과정인만큼 기업 코테만큼 어렵게 나오지는 않는다고 들었고 실제로도 그랬기에 무난히 통과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몇 문제 였는지, 문제 내용은 무엇이었는지, 시험 시간, 절차등을 상세히 설명할 수는 없어서.. 대략적인 키워드만 언급하고 넘어가겠다.
1. 단순구현
2. Greedy Search
단순 구현 또는 문제 특징을 파악하거나, 최적의 해를 찾는 문제였다. Greedy Search는 대략 이런 느낌이라고 보면 된다. [Programmers/Python] 도넛과 막대그래프 (사실 Greedy 가 맞는지 잘 모르겠다ㅋ.. 이걸 뭐라고 정의해야되지?) 그리고 그렇다고 Greedy 만 낸다는건 절대 아니니까, 그냥 다 준비하자. 다음 기수에 뭐가 나올진 나도 모른다..
5. 인터뷰 후기
인터뷰는 코테 통과 결과가 뜨자마자 바아로 오픈채팅방에 달려가서 스터디를 구했다. 혹시나 당신이 지금 인터뷰 준비로 막막해서 이 글을 찾았다면, 당장 오픈채팅방을 찾아 스터디를 구하도록 하자. 보통 'SSAFY xx기' 키워드로만 검색해도 뭔가 하나는 나온다.
실제 인터뷰까지 마치고 나온 소감으로는 인터뷰의 기본 3요소인 '실력' '인성' '로열티' 중 '인성'을 제일 많이 보는 것 같다. 하지만!! 이것도 결국 면접관님 성향에 따라 다르니까 절대적인건 없다! 나는 스터디원 4명중 스터디장님과 나, 2명이 최종 합격해 (스터디장님 최고 ㅠㅠ) 입과했는데 스터디장님은 '실력' 에 대해 쿼크 단위로 분석당했다고 한다..
6. 인터뷰 스터디 추천 준비 과정
6-1. 인성 면접
우리 스터디장님이 독특했던 거지, 보통은 면접관님이 긴장도 잘 풀어주시고 분위기도 띄워준다. 애초에 교육과정이기에 실력이나 플젝 경험보단 인성을 많이 본다.
다만!! 여러분이 자신의 실력을 과장해서 적거나 말하고, 플젝을 부풀릴 생각은 하지 않길 바란다. 면접관님들은 아주아주 예리하셔서 여러분이 과장했다는 느낌을 받는 순간, 면접의 모든 시간을 자기 어필이 아니라, 의심을 뿌리치는데 쓰게 될 수도 있다. (과장 절대 금지!)
앗차차.. 혹시 이 글 보는 사람들은 설마 내가 이렇게 얘기했다고 실력, 플젝 준비를 하나도 안해가는 추태를 보이지 않길 바란다.. 기본적인 CS 지식과 본인이 했던 플젝에 대해 본인의 역할, 난제, 해결 과정등 기본적인 건 준비해가길 바란다.
보통 받게되는 주요 질문은 다음과 같다.
SSAFY 를 통해 무엇이 되고 싶나요?
SSAFY 1년 후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아무래도 계획에 대해 많이 물어봤던 것 같다. "1년후에 당연히 취준하겠지.." 라고 생각해서 당황했던 질문중에 하나였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지를 여쭤보시는 것 같았다.
SSAFY 과정은 타이트합니다. 이를 잘 극복할 자신이 있나요?
입과전까지는 이해가 잘 가지 않았는데, 입과해보니까 정말 타이트하다.. (사실은 교육과정보다 출퇴근이 더 빡세다..) 나는 내일배움캠프에서도 이미 (9 to 9) 을 경험하고 있었고, 헬스까지 매일 나가고 있었어서 면접관님을 납득시키기에 충분했다. 만약 본인이 경력이나 학력에서 잦은 퇴사, 잦은 포기, 짧고 짧은 플젝 경험등이 있다면 잘 준비해서 가자.
왜 2달만에 퇴사하셨나요?
사실 내가 받은 의심이었기도 하다. 2024년 1~3월에 아주 잠깐 회사를 다닌 적이 있는데, "6인 스타트업이라.." 라고 말을 끝내기도 전에 면접관님들이 끄덕이던게 아직도 웃기다. ㅋㅋㅋㅋㅋ 나의 경우는 정말로 해당 기업에서 성장동력이 없다고 느끼기도 했고, 실무도 너무 저수준 저강도의 것들이었기에 퇴사했더랬다. 위 사항들을 잘 설명해서 면접관님들의 이해뿐 아니라 공감까지 사면서 호감 스택까지 쌓았던 것 같다.
이런거 말고도 더 많은데 보통 인성 면접이라고 하면 공통적으로 물어보는 것들이라서, 본인이 준비가 잘 되었다면 크게 걱정 안해도 된다. (ex. 본인의 장단점, 팀원을 위해 본인을 희생할 수 있는가, 본인은 리더인가 팔로워인가 등등)
그치만 역시 제일 중요한건 면바면이다.
면접관님마다 다르다는 뜻..
6-2. PT 면접
사실은 이게 더더더ㅓ더ㅓ덛더ㅓㄷ더더더ㅓ덛더 중요하다. 정확히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대외비라 밝힐 수 없고, 링크 하나만 첨부하겠다.
반드시 PT 면접에 대비해서 IT 기사를 많이 읽어두자. 영상을 참고해서 뉴스 및 기사에서 새로운 아이디어, 문제점 파악, 전략 수립등을 서로 연습하면 더 좋다!! 내가 추천하는 3 가지 기사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1. 현재 IT 업계의 화제
2. IT가 아니더라도 현재 대두되는 사회현상 및 문제점
3. 본인 관심 직무 분야의 기사
나는 실제로 소도시 소멸 문제와 저출생 관련한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아서, 이를 IT와 접목했었다.
7. 합격 소감 및 마무리
일단 입과하고 교육을 받은지 정확히 한달이 되는 이 시점에서 SSAFY에 들어온 것을 후회하진 않는다. 생각했던 것과 조금 다르긴 하지만, 분명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은 맞다. (밥이 너무 맛있다..ㅠㅠㅠㅠ)
아무래도 임베디드는 준비과정부터가 돈이 상당히 많이 필요하고, 전문가의 도움 없이는 힘든만큼 SSAFY Embedded 트랙은 나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
2024년 졸업, 취업, 퇴사, 내배캠 입과, 중도포기, SSAFY 입과까지 2024 상반기에만 내 커리어에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는 기분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난 이 폭풍우를 뚫고, 한 번 더 성장하리라.
'SSAFY' 카테고리의 다른 글
[SSAFY] 유니티 테크놀로지스 방문 (3D 산업의 동향에 관하여) (0) | 2024.12.16 |
---|---|
[SSAFY] 도커 이미지 생성 및 배포 방법 (1) | 2024.11.14 |
[SSAFY 임베디드 C] int 암시적 형변환 (2) | 2024.09.28 |
[SSAFY 임베디드 C] 비트 필드 연산 (Eclipse vs Ubuntu) (0) | 2024.09.28 |